Record Review:

  • R.E.M., [Document](I.R.S., 1986)

인디 레이블 I.R.S.에서 발표한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앨범. 음반 타이틀처럼 그때까지 밴드의 음악적 모색을 결산하는 음반이다. 스타일은 대략 몇 가지로 구분되는데, 우선 "Welcome to the Occupation", "Disturbance At the Heron House", "It's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같은 R.E.M. 특유의  '쟁글 팝'이다. 두번째는 "Finest Worksong", "King of Birds"같은 강력하고 때로는 무거운 록 사운드다. 마지막으로는 "Welcome To The Occupation"나 "The One I Love"같은 R.E.M. 특유의 분위기를 담은 미드 템포의 발라드 넘버가 있다.

음악 스타일은 이전의 성과를 종합한 것이지만 [Documents]는 이전 음반들에 비해 분명히 다르게 들린다. 무엇보다도 보컬 트랙이 선명하게 들린다. 선명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는 가사의 의미도 파악할 수 있다(영어 리스닝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가사지를 보고 독해할 수 있다. 물론 음반에 적혀있지는 않다). R.E.M.으로서는 최초로 '메시지의 전달'이 음악의 목표에 포함되었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It's the End..."는 1960년대 초 밥 딜런의 곡을 연상시키는 단어의 연발사격이 시니컬하게 전개되고 "Exhuming McCarthy"는 미국사회의 우경화된 분위기에 대한 신랄한 야유가 나온다.

"Finest Worksong"같은 곡에서는 멜로디의 훅(hook)도 분명해지고, 기타도 굵고 선명한 톤으로 리프와 솔로를 전개한다. 베이스 기타와 드러밍도 이전보다 훨씬 활발하다. "Firplace"는 컬리지 록과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프리 재즈풍의 색소폰 솔로로 마무리되고, "Lightning Hopkins"는 보컬에 이펙트를 걸고 베이스 드럼에 리버브(이른바 팬드 게이티드 리버브(panned gated reverb))를 사용하는 등 '장난'을 치기도 했다. 크레딧을 보더라도 음반의 프로듀서인 스콧 리트(Scott Litt) 외에도 꽤 많은 이름이 적혀 있다. R.E.M.은 이렇게 해서 앨범은 '메인스트림 록'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선다. 그러면서도 R.E.M.의 예의 그 '수수께끼같은' 면모는 완전히 방기되지 않는다. 결과는? 상업적 결과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The One I Love"는 밴드 최초의 Top 10 싱글이 되었고, 앨범은 밀리언 셀링을 기록했다. (20010514)

 

수록곡

 

1. Finest Worksong

2. Welcome to the Occupation

3. Exhuming McCarthy

4. Disturbance at the Heron House

5. Strange

6. It's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7. The One I Love

8. Fireplace

9. Lightnin' Hopkins

10. King of Birds*

11. Oddfellows Local 151

 

관련 사이트

R.E.M. 공식 팬사이트

http://www.murmurs.com

 

* 웹진 [weiv]에 게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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