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남 철학의 이해>

○ 퍼트남 철학의 주요 문제

"어떻게 지시가 가능한가?" (지시의 근거)

"무슨 근거에서 지시가 가능한가?"="지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슨 전제 조건들이 만족되 어야만 하는가?"

→ 지시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서 퍼트남은 '내재적 실재론'을 주장하며 이를 '형 이상학적 실재론'과 대비시킨다.

○ 형이상학적 실재론 거부 이유 : 실제로는 다양한 인간들의 관점만 존재한다. 하지만 형이 상학적 실재론은 신적인 관점을 전제한다.

<형이상학적 실재론과 내재적 실재론의 입장 차이>

구분

형이상학적 실재론

내재적 실재론(퍼트남)

세계

세계는 정신독립적인 대상들의 어떤 고정 된 총체이다.

세계 혹은 대상이 우리의 개념적 틀과 관련되어 존재한다.

진리

단어 혹은 표상이 정신독립적인 사물과 대응한다.

진리의 일종의 이상화된 합리적 수용가 능성(idealized rational acceptibility) 혹 은 이상적 정합성(ideal coherence)이다.

○ 내재적 지시이론 : 내재적 실재론의 바탕 위에서 발전하였다.

→ 핵심 : 우리는 우리의 개념적 틀을 통해서 외부의 대상과 상호작용하고 정신독립적인 대 상-자체를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존적인 우리의-대상을 지시하기 때문에 지시가 가 능하다.

즉, 대상들이 정신독립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개념화 작용에 의해서 대상 자 체로부터 주어진 경험적 유입물들로부터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대상을 본래적 으로 지시할 수 있다.

∴ 지시의 가능조건 1>물자체로부터의 경험적 유입물, 2>우리의 개념화 행위.

○ 지시의 전제조건 탐구-언어적 분석이 아닌 선천적(a priori) 추론을 사용

: "기호들은 어떻게 이 기호들이 도입되었으며 누구에 의해 사용되었는가에 상관없이 본유 적으로 대상들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기호는 어떤 특정한 공동체의 사용자들에 의해 어 떤 특정한 방식으로 실제로 사용되었을 때 그 사용자들의 개념적 틀 내에서 특정한 대상들 을 지시할 수 있다."

"비록 방대하고 복잡한 표상체계일지라도 그것이 음성적이든 시각적이든 어떻게 표상체계가 야기되었으며 화자나 사유자의 개념적 틀이 무엇인가에 독립하여 그것이 표상하고 있는 대 상과 본유적이고 붙박이적인 마술적인 연결을 가지고 있지 않다."

→ 지시가 가능하기 위한 전제조건들

1> 기호나 표상들이 특정한 방식에 의해 도입될 것.

2> 특정한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거나 개념화될 것.

: 칸트의 선험적 지식이론과 동전의 양면 관계.

○ 퍼트남의 지식이론과 지시 이론 정리

지식 이론

경험적 유입물 + 우리의 개념화 작용 = 지식

지시 이론

경험적 유입물 + 개념적 틀에 따른 개념화 작용 = 지시

1> 인과 관계 : 만일 사람들이 어떤 대상에 대해서 직접,간접적 인과관계를 가질 수 없다면 사물들을 지시할 수 없다.

2> 개념적 틀 : '대상들'은 개념적 틀과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 혹은 다 른 기술의 틀을 도입할 때 세계를 대상으로 쪼갠다. 대상들과 기호들이 동시에 기술의 틀에 내재적이므로 무엇과 무엇이 조응되는지를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

→ 문제 : 두 전제조건들을 동시에 만족하지 않으면 지시가 진정으로 불가능한가?

⇒ 마술적 이론을 비판 : 1> 순수 이도 이론, 2>닮음 이론, 3> 인과적 고리 이론

<1>순수 의도 지시 이론 비판

- 핵심 근거 : 지향성과 같은 정신의 신비한 힘을 단순히 설정하는 것은 어떤 문젯거리도 실질적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

○ 의도들을 순수 의도와 비순수 의도로 구분 ← 후설의 괄호화 장치 이용

- 순수 의도 : 후설의 괄호화된 의미의 의도 - 순수한 정신 상태 속에 존재

- 비순수 의도 : 정신 속과 함께 정신과 육체 밖에 무엇이 있는가와도 관계 됨.

○ 퍼트남의 반박

- 순수 의도 - 경험적 유입물이 결여 : 표상이 외부적 대상을 지시하도록 야기할 능력이 없 다.

>이유 : 왜냐하면 그 사고기호들이 의미론적 개념부여를 달리함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거나 임의적인 의미론적 해석만을 갖는 단순한 사고의 내적인 구문론적 표현에 불과하므로.

예) 만일 순수 정신 상태에 있는 어떤 사람이 '매트 위의 고양이'를 생각할 경우 그 어구는 모든 의미론적 재해석에 의해 의미가 변하는 구문 'A*B'를 나타낼 뿐이다. → 실제 세계의 지시대상들을 고정시킬 수 없음.

- 비순수 의도 - 경험적 유입물이 개입되어 있는 상태 : 비록 이 전제가 옳지만 비순수 의 도로 지시를 설명하는 것은 순환적인 설명에 불과.

→ 어떻게 비순수의도가 가능한가?

<2> 닮음 지시 이론과 인과적 고리 지시 이론 비판

○ 퍼트남의 입장 : 닮음이나 인과 고리 자체가 지시에서 어떤 역할을 결코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닮음도 인과적 고리도 지시의 유일한, 혹은 기본적 기능이 될 수 없다는 것. → 닮음이나 인과고리의 기능만으로는 지시의 전과정을 설명하기에 불충분하다.

→ 닮음이나 인과적 고리가 내적 관점이나 외적 관점에서 조망될 때에만 자격을 갖춘 지시 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간주.

그러나 만일 닮음이나 인과적고리의 기능이 형이상학적 실재론의 외적 관점에서 해석되어 정신 독립적인 본유성을 받아들이는 외재적 이론이 된다면 → ×

1> 닮음만으로 지시가 성립될 수 없는 이유

-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무수히 많은 점에서 닮았다. : 어떤 종류의 닮음이 문제시되는 지를 밝히지 않은 닮음 주장은 공허하다.

→ 만약 닮은 점을 명시한다면 : 왜 그 닮음이 문제시되는가?(새 질문의 파생)

← 어떻게 우리가 닮은 점을 선택하는가에 대해 설명이 필요해진다. (결국 내재적 실재론이 나 형이상학적 실재론을 택해야 한다.)

2> 인과고리 이론 비판

모든 것은 모든 것과 무수히 많은 점에서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특정한 인과고리를 선택한다면 왜 그 인과고리를 선택하는가 문제시된다. (역시 내재적 실 재론이나 형이상학적 실재론을 선택해야 한다.)

○ 퍼트남의 형이상학적 실재론 비판 : 마술적이라고 비판

- 형이상학적 실재론자의 입장 : 우리가 주의만 기울인다면 우리의 정신은 어떤 닮은 점이 혹은 어떤 인과고리가 적절한 것인지를 본유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 퍼트남의 비판 요지 : 만일 우리가 속성의 예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속성 그 자 체와 상호작용한다면, 우리가 잘못된 인과고리를 적절한 인과고리로 선택하는 경우는 발생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 퍼트남의 진리론

"내재적 견해에서의 '참'은 정신독립적인 혹은 논의 독립적인 '사태'와의 대응이 아니라 (이 상화된) 합리적 수용가능성-우리의 믿음들 사이의 그리고 우리의 믿음 체계 속에 표상된 경 험과 우리의 믿음들 간의 어떤 종류의 이상적 적합성이다."

- 진리 대응설 부정이유 : 물 자체에 우리가 접근할 수 없으므로 우리가 그 대응들 중 적절 한 대응을 골라 고정시킬 수 없기 때문에.

- 우리의 경험은 정신 독립적인 대상 자체들에 대한 경험이 아니라 우리의 개념적 틀에 따 라 우리의 개념화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정신의존적인 대상들의 경험이다.

→ 개념과 대상 양자가 모두 우리에게 내재적이다. → 관계 : 정합적 부정합적

- 진리(참) : '단순한' 정합성 혹은 합리적 수용가능성과 동일시 될 수 없다.

> 이유 : 정당화는 바뀔 수 있는 진술의 속성↔ 진리는 불멸의 진술의 속성

∴진리 = '이상적인' 정합성 혹은 '이상화된' 합리적 수용가능성

하지만 우리는 인식적으로 이상적 상태에 진정으로 도달할 수 없다.

○ 퍼트남의 의미 이론

1) 의미가 어떤 심리 상태 속의 개념 또는 정신적 존재자라는 입장 비판

2) 의미가 외연을 결정한다는 입장 옹호

- 근거 : 언어적 노동의 분업, 환경의 기여가 두 주요 요소.

1> 언어적 노동의 분업 - 무시하는 것은 인지의 사회적 차원을 무시하는 것.

2> 환경의 기여 - 무시 : 단어들의 색인성(indexicality) 무시

의미를 정의하는 것 - 어떤 한 대상을 선택함으로써가 아니라 의미의 기술에 대한 표준형 식(normal form)을 명시함으로써 수행된다.

- 의미의 표준형식 시술 - 유한의 일련체(sequence) 혹은 벡터 → 4요소(구문적 표지, 이놹 미적 표지, 전형적 면모, 외연)

예) '물'의 의미

구문적 표지

의미적 표지

전형적 면모

외연

물질 명사

구체 명사

자연종

액체

무색 투명

맛이 없음, 갈증 해소

H2O

○ 퍼트남 의미 이론의 근거

- 용어의 외연 : 개별적 화자가 머리 속 개념에 의해 고정되지 않는다. 언어적 노동의 분업 에 의해 사회적으로 결정되고 또 외연이 부분적으로는 색인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세계의 기 여)

즉 용어의 외연은 개별적인 사물들의 실제적 본성에 의존하는데 그 실제적 본성을 화자는 모른다.

→ 방책

1> 의미 = 머리 속의 개념 ⇒ 의미가 외연 결정함을 포기해야 한다.

2> 의미 = 속성들의 순서 일련체 ⇒ 순서 일련체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의 하나가 외연이 다.

- 외연은 다르지만 개념이 같을 경우 → 개념적 동일성-언어적 능력의 동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