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입 닥치고 춤이나 춰

책소개 (Introduction)
보도 기사 (Article)
저자의 평 (Self-critique)
발췌 (Excerpts)
서문 (Preface)

저자의 평 (Self-critique)

나는 테크노(그리고 힙합) 음악에 대해서는 '딜레땅뜨'인 듯하다. 일단 '많이' 알지 못한다. 테크노 혹은 일렉트로니카 혹은 DJ 음악은 음반을 가진 것이 200장도 안 될뿐더러 관심을 갖게 된 지도 오래지 않다. 그리고 테크노 음악에 대해 '파고들'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다. 1990년대 대중음악의 새로운 조류 중의 하나로 다룰 생각이야 있었지만. 그래서 이 책은 특히 이형근의 작업 없이는 이런 형태로조차 나올 수 없었다. 젊은 그는 글을 참 '쉽게 잘' 쓰는 듯하다. 또 당시 막 가입한 21세기 그루브 회원들의 성원도 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판매고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내용은 나름대로는 자료를 열심히 뒤지고 연구도 많이 한 것 같다. 물론 {얼트 문화와 록 음악 2}를 쓰면서 접하게 된 사이먼 레이놀즈의 말을 '많이' 참고한 면은 있지만. 제목도 참 잘 지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지인에 의하면 서점에는 "춤/무용"으로 분류되어 있다나. 그리고 최근에는 개그지같은 영화가 이 제목을 거의 표절한 일도 있다. 테크노 음악이 '진행형'임을 고려한다면 '스테디'하게 읽힐 수는 있으려나. 하지만 요즘 한국의 '테크노 가요'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