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얼트 문화와 록 음악 2 책소개 (Introduction) 저자의 평 (Self-critique) 지독한 난산이었다. [얼트 문화와 록 음악 1]이 조화로운 밴드 작업이었다면 이 책은 '프로젝트 그룹' 작업 같았다. 대상을 바꾼 전작의 연장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팝 음악'에 대한 변화된 관점을 가져왔z지만, 후반부의 '오버'로 인해 어중간한 것이 되어버렸다. 물론 후반부를 저술을 담당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전적으로 편집자의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 대한 나의 애착은 책을 쓰면서 정보와 지식, 특히 영국의 대중음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많이 얻었다는 점이다. 독자들도 '풍성한 정보'를 좋아할 지 모르겠다. 이정엽, 장호연, 이용우, 김지훈, 이재선, 이형근 등 작업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한다. 또한 이 책의 초고를 검토해주면서 부정확한 정보를 지적해 준 성문영의 도움은 지금도 잊을 수는 없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 앞에 있는 한겨레 신문의 기사는 '유행가'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팝송'을 이렇게 번역한 건지는 몰라도 좀 깨는 표현이다. 개인적으로 안면있는 사람에게 핀잔을 주는 것은 아니고, 데스크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황당한 건 어쩔 수 없다.
|